LDR033:우주론적 부활
우리가 실제로 살고 있는 현실에 관하여 한가지 확실한 설명은 우리 시대 첫 세기의 나사렛 예수라고 하는 인간이 일러주시는 설명입니다. 이 설명은 주 후 325년에 로마제국에서 공식적으로 수용되었으며 그 이래 지금까지 서양 세계에서 사고의 기반이 되어왔습니다.
기독교계에서의 그 통속적 관념은 여러 가지 자기본위적인 종파로 왜곡되었지만 그 중심 사상은 우리들의 모든 행위를 예견하시는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에 의하여 여러분들과 내가 그의 독생자 예수의 지체로 태어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그 자신의 완전무결한 본성으로 인하여 여러분들이 늘 지녀왔던 모든 행위와 말과 생각을 심중에 체험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자비하신 하나님께서는 주 후 29년에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에서 두 가지가 다 표현된 우주론적 죽음과 부활에서 여러분들과 세상 그 자체를 거듭나게 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두 개의 세계(양자 물리학자들이 일컫는 병행하는 두 세계)가 있습니다.
그 두 세계 속에서 우리들은 삶을 선택할 수가 있습니다. 즉, 눈으로 볼 수 있는 현세와 우주적 부활의 눈에 보이지 않는 영원한 세계인 것입니다. 시간과 공간의 상대성이 우리들의 창조주와 그의 세계가 하나의 영원으로 통하는 현재 속에 존재하듯이 우리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의 영원한 진실 속에서 아니면 눈에 보이는 현실적 주변 세계의 일시적 “허구(unreality)” 속에서 삶을 선택해야 합니다. 우리들은 기뻐하거나 아니면 초조해야 합니다.
왜 우리들의 창조주는 모름지기 이렇게 해놓으셨나요? 사랑하시는 나머지 그러신 것이지요. 독생자 예수에 대한 사랑이고 여러분들과 내가 자유의지에 의하여 그러한 것을 향유하려는 욕구를 사랑하신 결과이지요. 이것이 곧 하나님께서 이 모든 고생을 하시고 그러한 고뇌를 참고 견디신 이유인 것입니다. 그리하여 우리들은 만약 우리가 무가치한 것을 좋아한다면 하나님을 거부하는 쪽을 택하거나 아니면 우리들의 행복을 위한 하나님의 애정 어린 계획을 잠잖고 받아드리는 쪽을 택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는 그와 그의 방식과는 별도로 우리들에게 현세의 체험을 주십니다. 곧 무가치한 것이 어떠한 것인가에 대비하여 하나님이 어떠한 분이신가를 알 수 있는 기회를 주십니다. 이 때문에 우리들의 세상의 삶을 꿰뚫어 흐르고 있는 두 개의 맥락이 있음을 보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의 맥락은 쓰레기 더미 속에서 꽃이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답게 살아남아 있듯이 하나님의 사랑과 눈에 보이지 않는 부활된 세계의 여러 증거들로 혹은 잔혹한 전쟁 속에서도 사랑의 행위에 대한 여러 증거들로 충만한 맥락이고, 또 하나의 맥락은 말할 나위 없이 우리들의 거친 사회와 우리들의 국가적 내지는 국제적 삶을 다분히 지배하고 있는 엄청난 부정 속에 분명히 나타나 있는 맥락입니다.
우리는 창조주께서 그 자신의 나사렛 예수로서의 현세적 아들에게서 자기과시를 체험하였다고 생각한다든지 또는 우리가 당초 창세전에 주 안에서 창조되었을 때 하나님 자신의 영원한 아들인 그리스도가 증오를 체험하였다고 생각하기를 우리가 뒷거름을 치며 거부하듯이 우리는 자신의 선택을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로 하여금 이 세상에서의 하나님 없는 삶이 어떠한 것이며 하나님을 공경하는 삶이 어떠한 것인가를 알 수 있게 해주십니다. 주 후 29년 팔레스타인에서의 하나님의 독생자의 죽음과 부활은 그의 마음 속에서는 그에게 유일한 선택이면서도 하찮은 일에 직면하게 된 것인데 그것은 영원으로 통하는 순간에 그에게 일어난 우주론적 죽음과 부활을 나타내 주는 것입니다. 그 우주론적 죽음과 부활 만이 우리가 주님의 뜻을 부인할 때 그의 인내와 관용을 우리들에게 정당화시킬 수가 있을 것입니다. 만약 하나님께서 외부 세계의 전적인 무가치와 독생자를 통하여 마음먹고 맞서기라도 하셨다면 우리를 용서하고 세상을 자기 뜻에 따라 개조하실 수가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금도 성경이나 양자물리학에서 말하는 영원으로 통하는 현재 속에서 일어나고 있는 우주론적 결과인 신세계가 존재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언젠가는 이 세상에서 그 신세계의 힘과 생명력을 체험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